Home문화책 추천네 번의 노크 _ 케이시 (한국 추리 스릴러 소설 추천)

네 번의 노크 _ 케이시 (한국 추리 스릴러 소설 추천)

네 번의 노크 _ 케이시

제목 : 네 번의 노크
지은이 : 케이시
출판사 : 인플루엔셜 (2021. 10. 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장르 : 공포, 스릴러 (약 10.9만자)

네 번의 노크 책 표지

케이시 작가의 데뷔작 『네 번의 노크』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놀라운 소설이다. 공모전이나 평단의 평가 없이, 스스로 제작한 전자책을 온라인 서점에 올려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미스터리 스릴러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 회자되던 이 소설은 새로운 스토리에 목말라 있던 영화제작자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을 했고, 뒤이어 단행본 출간 계약까지 따내면서 오직 이야기의 재미와 작가의 필력만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성 전용 원룸에서 한 남자가 죽고, 같은 층에 사는 여섯 명의 여자들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문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 소설은, K-미스터리의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데뷔작이다.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낡은 원룸.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은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창밖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싸움 소리로 위험한 정글 속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늘 깨닫게 된다. 돈만 생기면 바로 이곳을 떠나고자 하지만, 결국 돈이 없어서 남게 되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곳이다.

이 원룸의 여성 전용층 계단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3층에 거주하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 ‘내사 보고서’와 ‘참고인 진술서’의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여성들의 진술은 여섯 명 모두를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하면서도 동시에 묘하게 어긋난다. 수사관 앞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숨기며 ‘적당한’ 사실만 말하는 이들의 진술이 반복될수록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독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들은 포식자이자 피식자로서 기회가 온 순간 단번에 목덜미를 물고 숨통을 끊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망설이는 순간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갖고 있는 이 여성들은 사건이 진행될수록 감춰왔던 욕망을 드러내며 상상할 수도 없는 결말을 만들어낸다.

앞서 적은 로맨스 소설 <옆집 양아치 오빠랑 자 버림 _ 계바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한동안 책을 읽지 못하고 영화만 가까스로 줄줄이 보면서 문화생활은 연명했었음. 그러던 차에 누가 ‘이거 한 번 읽어 봐. 괜찮아!’ 하는 말에 혹해서 보게 된 소설이 이 <네 번의 노크>라는 한국 추리 스릴러 소설.

총 세 번 놀랐다.

  1. 한국 작가, 한국 소설에서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
    가볍게 대충 읽어나 보려고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것
  2. 이 작가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썼는데 이런 대박작이 나왔다는 것

영화화 계약까지 되었다고 하니.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좋은 배우와 감독이 만나서 소설보다 더 괜찮은 영화로 만들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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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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