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영화관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 괜찮아, 그게 결혼이야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 괜찮아, 그게 결혼이야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프리랜서 신문기자이자 작가인 닉(벤 에플렉),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어메이징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 둘은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후 업계 불황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실업자가 되고 만다. 이후 각자의 집안 문제로 인해 자금 문제까지 겹치게 되고, 두 사람은 닉의 고향으로 이사를 하고 닉은 에이미의 남은 돈으로 작은 바를 차리게 된다.

문제는 닉과 에이미의 결혼 5주년 기념일이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어질러진 거실과 함께 에이미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에이미의 실종을 결찰의 신고하고 경찰은 집과 닉의 주변을 조사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는 온갖 ‘단서’들은 에이미의 실종에 대한 범인이 닉임을 가리키고 있다.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먼저 떠올린다.” 나를 찾아줘 원작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다. 영화에서 거르는 것 없이 나오는 대사들을 보면 책의 첫 문장은 번역이 곱게 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첫 문장은 후에 영화에서 이렇게 등장한다. “무슨 생각해? 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고 싶어. 너의 예쁜 머리통을 깨서 뇌를 꺼내들고서라도.” (여기서 닉이 얼마나 짜증났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하긴, 가볍게 스틸컷만 언뜻 봐도 알 수 있다. 에이미의 두상이 남다르다는 것을. 후에 에이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더라도, 에이미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럴거면 차라리 예쁘게 생기지나 말 것이지.)
#[로저먼드 파이크] <나를 찾아줘>

뭔가 범행현장이라고 하기에는 엉성하게 어질러진 집안 내부, 집안에서 발견된 많은 양의 핏자국과 어설프게 닦아낸 흔적, 에이미가 남기고 간 결혼기념일의 단서들, 경제적 상황, 카드사용 씀씀이들과 에이미의 일기장,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자꾸 본의 아니게 웃게 되는 모습까지.

남편인 닉은 용의자가 되는 모든 조건들을 충족해가기 시작한다. 경찰들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닉에게 등을 돌리고 온갖 질타를 받게 된다.

거기다 마치 계획된 것처럼 밝혀지는 닉의 불륜, 그리고 에이미의 임신. 결국 닉은 악명 높은 변호사 태너를 고용하기까지 이른다. 이 과정에서 장인어른과 장모까지 닉에게 등을 돌려 버린다. (닉도 워낙 사람이 쓰레기라서 닉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게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

아무튼 결론은 에이미는 돌아온다. 그것도 온몸에 피를 잔뜩 묻힌 채로 기자들 앞에 나타나는 것까지, 그저 완벽과 존경. 그 귀환 과정이 또한 너무나도 에이미스럽다. 영화든 소설이든 그저 미스터리 장르를 보고 있었을뿐인데, 에이미만 나오면 스릴러로 변하는 것은 왜인가.

#누가 완벽한 여자 에이미를 이렇게 만들었나
#영화 ‘나를 찾아줘’ 에이미, 우아하면서도 영특한 사이코패스

내가 놀랐던 것은 에이미의 사이코패스 성향이나 치밀함이 아니었다.
바로 벤 에플렉의 옆통에 놀랐다. 과연 이것이 서양 남자의 옆통인가.
(이건 그냥 내가 보고 마음에 들어서 올리는 스틸컷)

  •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 개요 : 스릴러 (149분)
  • 감독 : 데이빗 핀처
  • 출연 : 벤 에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등
  • 줄거리 : 우리부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커플’이었다. 그날, 아내가 사라지기 전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에이미.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된다. 과연 닉은 아내를 죽였을까? 진실은 무엇일까?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 소설

번역의 문제일까, 아니면 원래 그런 걸까.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 책을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3분의 1 정도는 읽어야 그때부터 후루룩 책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도서정가제가 한참 문제 되기 전, 지하철에 작은 서점에서 4000원 정도에 사서 책장에 장식해 둔 것을 이제서야 꺼내 읽었다. 그것도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지식을 얻기 위해서. 결과는 만족, 만족, 대만족! 이 책을 산 과거의 나. 아주 칭찬해!

<길리언 플린의 소설 ‘나를 찾아줘(GONE GIRL)’ : 영화 원작 소설>

<영화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2016) : 마약 조직의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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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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