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피트 (12 Feet Deep, 2016)
조나(알렉산드라 파크)와 브리(노라 제인 눈) 자매는 긴 연휴를 앞두고 어느 수영장을 찾는다. 수영장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 소리에 급하게 정리해 나가려는 순간, 언니 조나는 반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생 브리는 수영장 바닥에 박혀 있는 반지를 발견한다. 프로포즈로 받은 반지라 도저히 그대로 나갈 수가 없어 결국 다시 수영장에 들어가게 된다.
두 자매가 반지를 되찾기도 전에, 관리인은 수영장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문을 닫아버리게 된다.

속 사정이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탓에 서로를 애증하는 자매. 특히 동생인 브리는 언니인 조나에게 화가 많다. 수영장에 갇혔으면 힘을 합쳐 나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 브리가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달래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된다. 힘을 합치기는커녕 대화조차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후에 그 안타까운 과거 사정이 밝혀져서 좋게 풀리고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보는 사람도 답답하고 짜증이 날 정도. (영화를 볼 때는 두 배우가 닮았다는 걸 전혀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닮았다. 좌 : 언니 조나, 우 : 동생 브리)

그리 대단한 덮개로 갇힌 것도 아니고 아크릴판 같은 덮개에 갇힌지라 더 아슬아슬하다. 조금만 더 노력하며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자매들을 쉬지 않고 수영장 안을 수색한다. (그래봐야 수영장이지. 의미있는 발견은 없다.)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체온증과 허기짐, 그리고 언니 조나는 혈당 문제까지 겹치게 된다.
맷 에스카다리 감독은 “내게 가장 두려운 대상인 수영장을 이용했다”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영화 때문에 수영장이 더 무서워서 가질 못할 것 같다. (정말 딱 수영장만 이용한 터라, 제작비는 초저예산일 듯)
#[영화콕!]’12피트’ 결말에 도달해서야 이해가는 행동들, 목숨이 달렸는데
#수영장에 갇힌 두 자매, 절체절명의 순간

해가 지고 밤이 되자 마침 청소부 클라라가 수영장을 뒷청소하러 왔다가 두 자매가 수영장에 갇힌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청소부가 또 보통 청소부는 아닌 것. 자매를 쉽게 빼 줄 생각이 없다. 휴대폰의 비밀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자매들에게 청소 시스템을 돌리거나 온수를 꺼버리는 등 아주 악랄하게 괴롭힌다.
#영화‘12피트’, 폐쇄된 수영장에 갇힌 자매 ‘섬뜩한 공포’
- 넷플릭스(NETFLIX)
- 개요 : 공포, 스릴러(85분)
- 감독 : 맷 에스카다리
- 출연진 : 노라 제인 눈, 알렉산드라 파크, 다이앤 파 등
- 줄거리 : 긴 연휴를 앞둔 하루 전, 수영장을 찾은 ‘브리’. 언니 ‘조나’와 함께 수영장 바닥 아래에서 약혼반지를 찾으려 애쓰는 사이, 그만 수영장 덮개가 닫히고 만다. 모두가 나가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 어둠이 깔리고, 점점 차가워져 가는 물속에서 생존을 향한 두 자매의 필사적인 사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