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파울로코엘료(Paulo Coelho) 인생 책 추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파울로코엘료(Paulo Coelho) 인생 책 추천

그의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인생이 바뀔지도 모른다. 그는 위대한 연금술사니까. 언어의 연금술사.

파울로코엘료, 그의 글에는 영혼을 울리는 무언가가있다.

매일 쳇바퀴 돌듯이 사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영혼을 울리는 일을 만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래서 나는 한번도 만난적없는 그를 사랑한다. 그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염려하고 그가 아주 오래 살며 부디 죽기 전까지 펜을 놓지 말기를 염원한다.

그의 문장은 인간의 내면에 관해 깊숙히 고찰하도록 만든다. 화자의 어조는 늘 덤덤하고 침착하다. 등장인물이 좌절에 빠지거나 욕설을 내뱉으며 비명을 지르는 중에도 말이다. 그래서일까 사람에 대한 그의 관찰은 밀도 높고 촘촘하면서도 어쩐지 담백한 맛이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파울로 코엘료의 저서들

내가 가진 그의 책들은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다 해지고 색이 바랬다.

작가가 되기 전, 그의 인생의 굴곡들

1947년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올해로 만73세가 되었다. 그는 청년이었을 적에 정신병원에 몇 번 입원한 적이 있고 록 밴드를 결성하는 등 히피에 심취하기도 했으며 브라질에서 수감당해 고문당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경험으로 <순례자>라는 책을 쓰면서 작가가 되었다.

이런 인생의 굴곡 쯤은 있어야 그처럼 훌륭한 영적 사유를 할 수 있는 것인가보다.

가장 유명한 저서, 연금술사

그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저서는 <연금술사>이다.

연금술사의 내용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양치기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왜 책의 제목이 ‘양치기의 보물찾기’나 ‘양치기의 위대한 여정’따위가 아니라 <연금술사>인 걸까?

연금술사란

쇠를 금으로 변하게 만들고 사랑의 묘약이나 불로장생의 묘약 같은 걸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연금술사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 파울로코엘료는 우리 모두가 연금술사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의 내면에 돌멩이 같은 금속덩어리가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고 잘 재련하면 그 쓸모없던 금속덩어리가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값진 보물로 탈바꿈한다고 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그대가 여행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때 그대의 보물은 발견되는 걸세.” p.190

그대의 보물은 그대 안에 있다고.

파울로코엘료는 언어의 마술사고 연금술사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소중하다. 그의 책 한 권쯤은 반드시 읽어보라고 당신에게 권하고 싶다.

파울로코엘료 작품 리스트

(한글로 번역되지 않은 작품은 영문으로 표기함)

순례자 (1987)

연금술사 (1988)

브리다 (1990)

The Valkyries (1992)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네 (1994)

다섯번째 산 (1996)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998)

악마와 미스 프랭 (2000)

11분 (2003)

오 자히르 (2005)

포르토벨로의 마녀 (2006)

흐르는 강물처럼 (2006)

승자는 혼자다 (2009)

알레프 (2010)

아크라문서 (2013)

마법의 순간 (2013)

불륜 (2014)

스파이 (2016)

히피 (2018)

강력추천 TOP3

(연금술사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러나 이미 앞서 추천했기에 추천에 넣지 않았다)

1. 순례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의 고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우 지루할 것 같다고?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매 순간 다이나믹하다. 액션물도 판타지물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도 주인공의 내면에서 매 순간 전쟁 같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 아닐까?

몇 번을 읽어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롭게 아름답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버킷리스트에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가 한 줄 추가될지도 모른다. 바로 나처럼. 지쳐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을 때 읽으면 위로와 힘을 준다.

아마도 문학적으로 보았을 때(물론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쓰인 자전적 이야기이지만) 순례길은 한 인간이 평생 걸어야 하는 인생의 길일 것이다. 그 길 위에서 온갖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걷고 또 걸어 내며, 결국 도착해야 할 곳에 도달하는 주인공의 여정이 꼭 우리들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묻따추!

2. 악마와 미스프랭

악마와 미스프랭

악마와 미스프랭은 작가가 사랑, 죽음, 돈과 권력에 갑자기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담은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네’는 사랑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죽음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악마와 미스 프랭’은 돈과 권력을 말하고 있다.

이 세 편의 작품들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꼭 세 편 모두 읽을 필요도 없다. 반드시 한 편을 읽어야 한다면, 악마와 미스프랭을 추천한다.

인간이 본래 악하다는 것을 증명해서 자신의 삶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이방인, 악마.

그는 주민이 281명뿐인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금괴를 숨겨놓고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면 금괴를 마을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한다.

1명만 희생하면 남은 280명의 여생이 편하고 윤택해지는 것이다.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을 사람들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악마는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 줄 답을 가지고 마을을 떠났는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나에게 그랬듯이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묻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마을 사람 중 하나였다면, 과연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켰을지?”

3. 포르토벨로의 마녀

굉장히 독득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한 여자가 죽었다. 지금은 없는 그녀를 회상하는 여러 주변인물과 그것을 기록하는 이의 시선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화자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다. 재미있었던 게 바로 그 부분이다.

동일한 인물이 누구에게는 성녀로, 또 다른 누구에게는 마녀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 사람의 이중성이라기 보다는 엇갈린 상황에 따른 결과물일 것이다. 운명처럼 엇갈리고 우연처럼 이어지곤 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평가, 그리고 인연이 흥미로웠다.

이미지 출처: https://www.mu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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