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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 소설 바이러스 이후의 세상, 인류는 클론 인간을 먹기로 했다

시라이 도모유키(구수영 번역), 내 친구의 서재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동족포식, 흔히 카니발리즘이라고 하는 것을 아십니까? 말 그대로, 동족을 잡아먹는 행위를 말합니다.

사자면 사자, 개구리면 개구리, 사마귀면 사마귀. 만약 대상이 사람일 경우에는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행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류 역사상 심한 기아상태(혹은 조난)에 이르렀을 때 종종 발생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라이 도모유키의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는 그런 식인행위를 다룬 소설입니다. 이 작가를 처음 접한 것은 작년에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를 통해서였습니다. 그게 벌써 작년 하반기였는데 벌써 신작이 나왔습니다.

감상은, 클론일지언정 식인이라는 소재를 다룬 탓에 썩 그리 기분 좋게 읽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소재가 특이하고 작가의 개성이 도두보이는 소설이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 속 문장>

p.
7년 전 가을, 온갖 포유류, 조류, 어류에 감염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하고 말았다. 강한 독성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내성까지 겸비한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을 장시간 부유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전염되었고, 그 피해를 식물 연쇄를 통한 다양한 동물로까지 늘렸다. 대량의 가축과 야생동물의 살처분은 물론, 일부 국가에서는 인간이 사는 마을까지 살처분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겪었다.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의 치사율은 50%가 넘었고, 격심한 하혈, 전신에 나타나는 노란색 발진, 그리고 격통을 동반하는 장기부전의 공포가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p.
떨리는 무릎이 케이스의 모서리에 부딪혔고, 그 충격에 검은 덩어리가 케이스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데굴데굴 굴러서 뒤였던 부분이 앞쪽으로 돌았다. 석류 같은 피와 살이 이리저리 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결코 도착해서는 안 되는, 플라나리아 센터에서 폐기되어야만 하는 클론 인간의 머리였다.

P.
“장관님, 당신은 먹히는 인간의 감정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하하하. 물론 없죠. 이번 법안에서는 성장촉진제의 투여 없이 클론을 키우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아기 정도의 지능인 채 몸만 어른이 되어 출하됩니다. 클론들이 성인과 비슷한 감정을 품는 일은 애초에 없습니다.”
“노다 의원님, 자리에 앉아주세요.”
“당신은 자연이나 생명에 대한 존경심이 없습니까?”
“개인의 종교관에 관해서는 다른 곳에서 말씀해주시죠. 정책 논의를 하기 위해 나온 자리니까요.”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장르물 전성시대]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인류의 식인행위 카니발리즘(Cannibalism) : 네이버 블로그

사람을 먹으면 안 되는 매우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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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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