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꽃 한 송이>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 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와우! 그저 리스펙트! 유튜브에 영상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김수철 님의 원곡, 1992년 무대입니다. 두고두고 곱씹어 들어도 진리지 않고 감동이 전해지는 곡을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때 주말을 숙연하게 만들던 예능 프로그램. 바로 나는 가수다의 김경호 무대입니다. 당시의 순위는 6위로 그리 높지 않아 안타깝지만, 장인은 순위에 연연해 하지 않는 법!
가수 마야, 하면 상징곡인 진달래꽃! 그리고 다음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떠올리지 않나요? 가수가 저런 목소리로 강하지만 애절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마야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게 이 곡을 가장 처음 들려준 가수 또한 마야이기에 소개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좋게 들어주세요.
김수철 원곡자를 작은 거인이라고 불렀다고 하는 것을, 이 영상 댓글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가수 정동원 또한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노래를 점점 더 잘하는 정동원의 무대도 놓치지 않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게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려준 것이 마야라면, 그 후에는 서문탁과 이성우의 목소리로 들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돌고 돌아 리메이크 정착한 것이 이 두 분의 무대였습니다. 정식으로 불러 음원을 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담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댓글에 ‘실수가 없었으면 완벽했겠지만 실수로 인해 완벽함을 초월해버렸음’이 어떤 말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직접 영상을 재생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