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여성 속옷 브랜드, 여성 속옷의 상징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방침이 동성애자 축구 선수를 모델로 뽑으면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늘씬하고 천사같은 이미지의 모델들을 내세웠던 빅토리아 시크릿.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운동선수, 트랜스젠더, 플러스 사이즈 모델 등으로 모델들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1995년부터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속옷 패션쇼. 과거 빅토리아 시크릿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여성에게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발탁되면 ‘엔젤’이라고 불리는 등 업계 최고의 모델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크릿이 최근 7명의 모델 중 한 명을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동성애자 선수 메건 러피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브라질 출신 트랜스젠더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우와 수단 난민 출신 모델 아두트 아케치, 배우이자 사진작가 아만다 드 카데넷, 플러스사이즈 모델 팔로마 엘세서, 인도 출신 유명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 등 모두 7명이 모델로 발탁되었다고.

빅토리아 시크릿은 2019년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 트랜스젠더 모델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성애자 축구 선수 메건 러피토까지. 키가 크고 늘씬하고 마른 백인 모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마틴 워터스 최고경영자(CEO) “이것은 우리 브랜드의 극적인 전환이며, 우리의 핵심에서 인정된 전환이다.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의 의지를 내보인 것 아닐까요.
그 외에도 일각에서는 빅토리아 시크릿이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15년 32%에서 지난해에는 21%까지 하락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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