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책 추천오구니 시로의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여유로운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구니 시로의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여유로운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구니 시로(김윤희 번역), 웅진지식하우스

오구니 시로의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먼저 접한 것이 책이 아니라 기사였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일을 하는 식당이라니. 운영은커녕 뭐, 그런 게 가능은 한 얘기일까.

이렇게 보통 우리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해 가지는 일반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것 일색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기억, 그로 인해 집을 찾지 못한 가출이나 실종, 가족을 알아보지 못해서 발생하는 폭력과 욕설 등 불안정한 정신으로 인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가족들에게 미치는 힘든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사망하는 것이 전체 사망 이유의 4위라고 합니다. 어느 기사에 따르면 2020년 지난 해,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중 알츠하이머가 9위에서 7위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초고려오하 사회에 접어들게 될 예정이고, 이제 우리나라도 알츠하이머가 다른 나라,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라고 합니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저는 대략 1,000만 명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라는 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알츠하이머의 간병을 국가 정책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사회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에서 알츠하이머 관련 약품이 FDA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를 완전히 낫게 하는 치료하는 것이 아닌 늦추는 것.

과연 국가, 기관, 병원이 나선다고 알츠하이머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까요. 이 책,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오구니 시로 작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인정하고 관대하게 바라보는 것이 근본적인 답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구니 시로의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주문을 틀리다니, 이상한 레스토랑이네’
당신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저희 홀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모두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입니다.
가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점을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 속 문장>

p.
‘이 레스토랑에서는 주문한 요리가 정확하게 나올지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말도 안 돼! 그런 레스토랑이 어디 있어!” 하고 버럭 화부터 내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그러니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겁니다.
아, 이것도 말씀드리는 편이 좋겠군요.
‘이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받는 스태프들은 모두 치매나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다’
인지 장애 상태에 있는 분들이 주문을 받는다니, 주문을 틀릴 만도 하겠지요.

p.
깜빡 잊어버렸지만,
틀렸지만,
뭐 어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 그곳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럽고 따스하게 변한다.

P.
‘일본의 이 프로젝트는 중요한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바로주변에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노력이 있다면, 치매 환자도 얼마든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치매 환자를 과소평가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다.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아주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이해하려는 관용과 배려만 있다면 우리 사회는 소중한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다.
그들도 저마다 개성을 갖고 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
나는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의 마음을 꿰뚫었는지, 와다 씨는 “오구니 씨, 저기 말이에요” 하고 말을 시작하더니 계속 이어갔다.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다.
그때 와다 씨는 ‘치매 환자 오구니 씨’, ‘오구니 씨는 치매 증세가 있다’ 이 두 가지 표현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우리는 어쩐지 너그러워집니다
+‘틀려도 괜찮다’는 식당, 그곳에서 싹튼 기적 [서평] 오구니 시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치매라도 괜찮아…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도”
+한국 작년 알츠하이머 사망순위 9위→7위…1위는 암
+바이오젠 아두카누맙 FDA 승인 : 알츠하이머 정복을 향해서

[그 책이 알고싶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광고 -
푸숑
푸숑
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답글 남기기

귀하의 의견을 입력해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해주세요.

- 광고 -

인기 글

-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