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추천하일라 로맨스 판타지 소설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하일라 로맨스 판타지 소설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하일라, 텐북

하일라 작가의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로맨스 판타지 장르소설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꽤나 드물다고 생각하는 추리와 사건이 위주인 작품입니다.

일단, 목차.

1부. 던드레스 백작 살인 사건
2부. 황궁의 디킨스 사망 사고
3부. 의문의 마차 사고와 황자의 제안
4부. 비에트로 세라펠 소공작 암살 사건
5부. 수사관 지브릴 실종 사건
6부. 던드레스 백작 살인 사건의 전말
7부. 가짜 황자 모반 사건
8부.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외전1. 그들의 거짓말
외전2. 황후의 시녀가 살해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심지어 외전까지도 쭉 사건의 사건으로, 또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번 책을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단행본 기준 4권으로 그렇게 길지도 않고.

남자주인공 : 란티드 린튼
오래도록 전선에서 머물다가 얼마 전에 킬데아로 돌아온 린튼 제국의 유일한 황자. 부친을 닮아 유약하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나스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위압감 있는 모습들을 보인다. 나스와 함께 살인사건 수사를 진행한다.

여자주인공 : 나스 모에튼
4년 차 경무부 수사관. 수도에서 마수에게 당한 시체가 발견되고, 이것이 살인사건임을 밝혀낸다.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황제의 애인으로 밝혀지면서 황제에게서 직접 사건을 단독 수사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책 속 문장>

p.
꼼꼼하게 머리를 잃은 목을 매만지다가, 잘려 나간 경동맥의 단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다음엔 시신의 온전한 오른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처참한 왼쪽과는 달리 별 상처 없이 깨끗한 오른쪽 상반신을 살피다가, 시신의 오른쪽 손가락 끝에 특이한 모양의 상흔을 발견했다.
작은 상처라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아물지 않고 부풀어 오른 상처는 분명 죽기 직전에 생긴 것으로 보였는데, 그 모양이 생전 처음 보는 것이었다. 불에 덴 것인가. 아니, 고열에 닿은 듯 허옇게 변했지만, 화상과는 달랐다. 중지와 검지의 끝은 오히려 패어 있었고, 혈관이 내부에서 탄 건지 터진 것인지 시커멓게 도드라져 있었다. 손으로 번개라도 잡았던 것일까. 기괴한 상처이긴 했지만, 시신의 사인과는 크게 관련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p.
“됐다. 그대가 나스 모에튼인가.”
“예. 폐하.”
“던드레스 백작이 검상으로 죽은 것을 밝혀낸 이가 그대라더군.”
“그러합니다, 폐하.”
“그대의 특출 난 재주라면, 그가 누구에게 죽었는지도 밝혀낼 수 있겠지.”
“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황급히 숙였다.
잠시 바라본 황제의 얼굴엔 표정이 없었고, 목소리에도 위엄만 가득했다.

P.
시신은 모두 넷. 세라펠 소공작의 시신 가까이에 그를 호위하던 기사 셋이 쓰러져 있었다. 세라펠 소공작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죽은 두 기사는 검조차 뽑지 못하고 단칼에 숨을 거두었다. 한쪽은 거의 잘릴 듯 깊이 목을 베였다. 이 자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절명했을 것이다.
다른 쪽은 배꼽 근처에서 어깨까지 길게 베였는데, 바로 죽지 못했는지 버둥거렸던 흔적이 끔찍하게 남아 있었다. 오래 살아있지는 못했을 것이다. 뼈가 보일 정도로 베였으니, 출혈로 곧 사망했겠지. 배 쪽의 검상이 더 예리했으나 얕고, 가슴 쪽 상처의 깊이는 거의 균일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 벤 것일까.

P.
란티드의 말을 들으니 그를 다시 만난 벤투스의 사무실에서 그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알 것 같았다. 란티드는 던드레스 백작의 죽음부터 시작된 모든 일의 배후에 아니샤가 있음을 진작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가 왜 귀족들을 숙청하는지, 그 칼날이 어째서 그의 친가인 세라펠 공작가를 향하는지를 알지 못했을 뿐.
무고한 사람이 죽는 것을 막아 보고자 애를 쓰던 그의 앞에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내가 입막음을 위해 희생되리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 황궁의를 포기하고 토벌에서 빠지라던 그의 싸늘한 제안은 나를 걱정한 것이었다. 그의 마음을 알고 나니 토벌 내내 란티드가 스테인과 나누었던 대화들도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P.
“세상에서 두 번째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스.”
“첫 번째로 행복한 사람은 누군데요?”
“그건 나다. 이건 어쩔 수 없어. 나는 그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만큼 그대를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말하며 란티드가 미안한 얼굴로 웃었다. 이런 말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고 하는 말이 분명했다. 나는 제법 솟아오른 배를 문지르며 장난스레 투덜거렸다.
“그럼 우리 아기는 세 번째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행복엔 순위를 매기는 게 아닌 것 같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 리디북스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 YES24블로그
+알바르드 저택의 짐승 : 늑대인간과의 풋풋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
+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하일라 로맨스 판타지 – 네이버 블로그

아래는 ‘황제의 애인이 살했당했다’를 읽는 동안 함께 했던 배경음악 입니다.

어두운 분위기로한 여러 장르의 노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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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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