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제 8일의 밤(넷플릭스. 2021), 꽤 볼만한 한국형오컬트 무비

제 8일의 밤(넷플릭스. 2021), 꽤 볼만한 한국형오컬트 무비

오늘의 추천 영화!

제 8일의 밤. 넷블릭스 작이다.

소개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제8일의 밤, 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면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될 것이다.

“때가 되었구나. 전해라… 놈이 왔다”

북산 암자의 ‘하정 스님’(이얼)은 2년째 묵언수행 중인 제자 ‘청석’(남다름)에게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에 관한 전설을 들려주며, ‘선화’를 찾으라고 유언을 남긴다.

‘청석’은 주소지만 적힌 종이를 들고 길을 떠나던 중 사리함을 잃어버리고 그곳에서 정체모를 소녀 ‘애란’(김유정)을 만나게 된다.

한편,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강력계 형사 ‘김호태’(박해준)와 후배 ‘박동진’(김동영)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괴시체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간다.

“놈이 필요로 하는 걸 없애는 거다”

세상을 등진 전직 승려 선화, ‘박진수’(이성민)는 귀신을 천도해야 한다는 숙명을 외면한 채로 살아간다. 돌연 그를 찾아온 ‘청석’으로 인해 애써 모른 척해온 과거와 마주하는 ‘진수’.

그러나,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아야만 하는 ‘진수’는 ‘그것’이 눈을 뜨기 위해 밟아야 할 7개의 징검다리 중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징검다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데… 끝을 알 수 없는 밤의 세상이 열린다!

개봉: 2021.07.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호불호가 갈린 한국형 오컬트 제 8일의 밤.

평점과 후기를 보면, ‘볼만 했다’와 ‘재미 없다’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 나는 어느쪽이냐면, 볼만했다는 쪽이다.

평소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류의 영화가 취향이기도 하고 불교쪽 오컬트는 흔하지 않은 장르라서 색다르게 봤다.

개연성이 크게 손실되었거나, 스토리전개가 느리거나, 연기가 수준미달이거나, 하는 하자가 없어서 킬링타임으로는 넘치는 수준이다.

복잡한 구조없이 주인공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내느냐, 못해내느냐 하는 이야기라서 ‘곡성’이나 ‘사바하’처럼 해석방향에 대한 여지 없이 그냥 보면되는 영화이다. 관람 후 정신적 피곤함이 없다. 그냥 직선으로 그어진 선을 보는 듯 편안하다. 물론, 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그랬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처음 이성민 배우님을 본 게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였는데, 그 눈빛, 그 식은땀, 그 얼굴근육, 그냥 머리부터 발 끝까지 배우 그 자체이신 분이라는 걸 첫 눈에 알아봤다.

제8일의 밤은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평도 있긴 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이성민 배우님이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계심. 요괴에게 두려움을 느껴서 도망치려고 할 때 정말 나도 함께 그 감정을 느꼈다.

잔인하거나 크게 무서운 장면이 없는 오컬트 영화, 제 8일의 밤

평소 무서운 장면은 잘 못보는 편이다. 그런 장면은 눈을 감고 지나가길 기다린다. 제 8일의 밤은 눈을 가릴만한 장면이 없다. 요괴가 사람 몸에 들어간 모습도 그다지 무서운 편이 아니다. 이부분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몇몇 보였다. 무서운거 못보는 사람도 충분히 볼만한 수준이다.

김유정이라는 배우

김유정 배우님은 탄탄한 커리가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역시나 연기로는 흠잡을 곳 없다. 대사가 없는 역이라서 눈빛으로 모든 말을 해야하는데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배역이 아쉽다. 보호본능 자극하는 처연한 역이고 대사가 없는 역, 반전이 있긴한데, 그래도 임팩트가 약해서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제 8일의 밤? 아니, 무한 의 밤.

제8일의 밤 포스터

제8일의 밤 포스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나는 완성된 결말보다 미지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결말을 더 선호하는 편.

8은 완전, 불멸을 뜻하는 숫자이다.

그리고 8을 옆으로 눞히면 ♾무한을 뜻하는 기호가 된다.

요괴의 부활을 뜻하는 듯 하기도 하고 이런 밤이 무한히 계속될 것이라는 암시 같기도 하고.

고통과 어둠만이 가득한 세상을 막기 위해 싸웠지만, 사실 그런 세상은 이미 인간의 마음 속에 무한히 존재해 왔음을 시사하는 것 같기도 한.

아무튼, 제 8일의 밤은 킬링타임용으로 넘친다.

상영관 개봉작으로는 좀 약하고 b급이라기엔 넘친다.

많은 자료조사와 탄탄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런 것치곤 대단치는 않은 서사다.

사실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이긴 하다.

서사의 구성, 전개방식, 필요없고 지루한 인물 등등…!

조금만 고치면 아주 섹시한 한국형 오컬트 영화가 되어 주었을지도!

제8일의 밤,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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