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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 : 모니카 벨루치, 그 파멸적 아름다움

넷플릭스(NETFLIX)
영화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
개요 : 코미디, 로맨스, 멜로 (94분)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진 : 모니카 벨루치, 주세페 술파로, 루치아노 페데리코, 마틸드 피아나 등

줄거리 : 2차 대전이 한창인, 햇빛 찬란한 지중해의 작은 마을. 매혹적인 말레나가 걸어갈 때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그녀를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여자들은 시기하여 쑥덕거리기 시작하고 곁에는 그녀를 연모하는 열세살 순수한 소년, 레나토가 있다. 남편의 전사소식과 함께 욕망과 질투, 분노의 대상이 된 말레나. 남자들은 아내를 두려워해 일자리를 주지 않고, 여자들은 질투에 눈이 멀어 그녀를 모함하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들은 독일군에게까지 웃음을 팔아야 했던 말레나를 단죄하고 급기야 그녀는 늦은 밤 쫓기듯 어딘가로 떠나게된다. 소년, 레나토만이 진실을 간직한 채 마지막 모습을 애처롭게 지켜볼 뿐이다. 그리고 1년 후, 전쟁의 상처가 아물어 갈때쯤 말레나가 다시 마을에 나타난다. 그녀의 곁에는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 불구가 되어 팔짱을 끼고 있었다.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

영화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 공식 포스터

영화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음악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작품입니다.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명작이라고 하는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연출하였으며,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영화입니다.

특이한 점은, 모니카 벨루치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 말레나처럼 이탈리아 시골 마을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워낙 눈에 띄는 미모인지라, 영화에서의 말레나처럼 마을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말레나, 그 이름은 마을에서 아름다움이나 유혹적, 치명적임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말레나가 거리를 지나갈 때면 마을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훔쳐보았고, 남학생들은 말레나의 뒤를 따라다닙니다. 자전거로 말레나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가며 구경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관심과 호기심이라면 좋겠지만, 말레나를 훔쳐보는 시선은 음흉하고 욕정이 넘칩니다. 그저 바라보는 게 아니라 말레나의 이목구비와 몸매를 샅샅이 훑습니다.

그런 말레나를 도와주기는커녕, 마을의 여자들은 말레나를 질투하고 험담합니다. 말레나와 대화를 하게 되면 매우 가식적으로 대화하고 뒤돌아서면 욕할 정도로.

주인공은 말레나지만, 이야기는 13세의 사춘기 소년인 ‘레나토’가 이끌어갑니다. 레나토의 시선으로 말레나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받는 차별과 유혹, 힘없는 저항을 그려냅니다.

레나토도 말레나를 좋아합니다. 아니, 매우 사랑합니다. 밤이 되면 레나토는 자전거를 타고 말레나의 집으로 가서 말레나의 몸을 훔쳐봅니다. 속옷을 훔치기도 하고, 편지를 써 보기도 합니다. 때때로 학교에 결석을 하거나 집에서 부모님에게 혼이 날 정도로 말레나를 쫓아다닙니다. 거의 집착하는 수준.

꿋꿋하게 버티던 말레나를 무너트린 것은, 2차 세계대전에 공군 비행사로 참전한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입니다. 말레나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마을에서 버틴 것인데.

홀로 남겨진 말레나. 유혹은 더욱 거세지고, 마찬가지로 말레나를 향한 질투도 극단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도 돈을 벌어야 먹고 사는데 마을 여자들은 말레나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창녀’, ‘몸 파는 여자’, ‘음탕한’ 하고 소문을 내고 험담을 합니다.

모니카 벨루치, 말레나가 담배를 피려고 앉자마자 불이 붙여주겠다며 달려드는 남자들. 유명합니다.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이 장면이, 영화를 보면 굉장히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먹고 살아야 해서, 일을 해야 해서, 결국 말레나는 매춘을 선택하게된 장면. 전의 모습은 벗어버리겠다는 듯이 짙은 화장에 머리를 자르고 거리에 나선 말레나의 모습이 유혹적이거나 치명적으로 느껴지진 않고,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꼭 이렇게까지 내몰렸어야 했나. 말레나는, 그냥 말레나였을 뿐인데. 심지어 말레나가 남자를 유혹했다는 것은 오해와 사고였습니다. 말레나가 오히려 강간을 당한 상황이었던 것.

결국 마을 여자들은 말레나를 거리에 끌고 나와 집단 폭행을 가합니다. 사람들이 다 보는 거리에서 옷을 찢어버리고 머리를 가위로 잘라버리고. 울부짖는 말레나의 모습을 차마 똑바로 볼 수 없을 정도.

말레나는 마을을 스스로 떠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남편은 살아있었고. 마을에 돌아왔지만 말레나는 이미 떠나고 없습니다. 남편은 말레나가 겪은 일을 모르는 상태. 마을 사람들은 말레나에 대한 얘기를 피하기만 합니다.

“말레나는 당신이 전사한 줄 알고
미망인으로서 혼자 살아가기 위해 천신만고를 겪었고
어쩔수 없는 길을 택한 순간이 있었지만
스테파니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사랑했노라,
그리고 메시나를 향한 기차를 타고 떠났다.”

말레나가 마을을 떠나고, 떠나기 전에 겪은 모든 것을 지켜본 레나토. 남편에게 편지를 주고 도망칩니다.

말레나는 남편과 함께 마을로 돌아옵니다. 남편의 팔짱을 끼고 마을에 나타난 말레나를 보며 말레나에게 드디어 따뜻한 눈빛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영화 말레나 (Malena, Malèna, 2000) 말레나 역할의 모니카 벨루치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놀라운 말레나 스코르디아 역의 모니카 벨루치. 아, 영화가 19세이니 주의할 것.

“이 여인에게 죄가 있다면
그건 단지 그녀가 운명적으로 피할 수 없었고 칠흙같은 어두운 밤에
의지하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없이 홀로 서있는 듯한
황량한 외로움과 치명적 팜무파탈의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것 뿐이다.
그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오직 한길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애타는 처지의 상황에 처한 한 여인이 살아남기 위한 길일뿐이었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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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아름다움 ( 말레나, Malena ) 스토리+해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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