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단풍 정보통여자 체조 선수들의 유니폼 “우리는 몸이 아닌 스포츠를 보여주러 왔다.”

여자 체조 선수들의 유니폼 “우리는 몸이 아닌 스포츠를 보여주러 왔다.”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다른 팀 선수들과는 다른 옷을 입고 등장했다. 몸통에서부터 발목 끝까지 가리는 유니타드습니다. 보통 기계체조 선수들은 원피스 수영복 모양인 레오타드를 입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팔다리가 전부 노출되는 의상과 달리 독일팀의 유니타드, 이번 대회에서 이런 의상을 입은 여자 기계체조 팀은 독일뿐이었습니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레오타드 대신 유니타드를 선택한 이유는 여자 체조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로 보는 시선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여자 체조 선수들은 높고 폭이 좁은 평균대에서 옆돌기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는 등 온몸으로 고난이도를 선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넉넉한 옷은 난도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의상으로 인해 그들의 기술보다는 몸매에 관심을 더 보이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경기 도중 사진이나 동영상을 성적 시선으로 촬영하는 피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던 것.

영국 BBC는 ‘독일체조연맹은 나사르 사건을 보고 체조의 성적 대상화를 반대하기 위해 의상을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독일팀 사라 보시는 “여자 기계체조는 18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주로 경쟁한다. 생리를 시작하고 사춘기가 되면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은 게 불편하다. 어린 선수들이 우리 의상을 보고 용기를 내서 (유니타드를) 입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지난 2018년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미국 전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적 학대 스캔들. 나사르는 미국 체조선수 150여명을 약 30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최고 징역 175년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보물로 여기는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까지 피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고.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 대표팀. [사진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대표팀 SNS]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성팀. 팀 공식 인스타그램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비키니 하의 대신 반바지고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반바지를 입어 유럽비치핸드볼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벌금 1500유로(200만원)를 부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입은 반바지가 “규정에 맞지 않는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

반대로 너무 짧은 바지를 입었다고 지적당한 여자 선수도 있습니다.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영국의 장애인 멀리뛰기 선수인 올리비아 브린은 “영국선수권대회에 참가했는데 대회 관계자로부터 짧은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지적당했다. 더 좋은 기록을 위해 전문 스포츠 의류 업체가 제작한 바지를 수년 동안 입고 있다. 남자 선수들도 이런 비판을 받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지난 24일 워싱턴포스트는 “지금은 21세기다. 여자 선수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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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24 [뉴스G] “우리의 몸이 아닌 경기에 집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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