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영화 치즈인더트랩 (Cheese in the Trap, 2017) : 치인트 앓는 중

영화 치즈인더트랩 (Cheese in the Trap, 2017) : 치인트 앓는 중

치즈인더트랩 (Cheese in the Trap, 2017)

2010년 연재 시작해 네이버웹툰 로맨스 계의 한 획을 그은 치즈인더트랩의 영화. 단행본 전권 사서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웹툰.

영화화, 드라마화 진행될 당시 하도 말이 많았던 터라. 실사화는 어지간하면 안 보려고 했는데. 문득 떠올라서 재생. 처음에는 드라마 보려고 했는데 넷플릭스와 왓챠에 영화만 있어서 아쉽.

드라마와 영화 모두 유정 역할은 박해진이 맡았다.
개인적으로 박해진 얼굴이 너무 굳어 있는 것으로 나와 어색했다. 스릴러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웹툰에서 홍설과 연애할 즈음 유정은 완전히 흐물흐물한 솜뭉치 같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그런 표현이 부족해서 아쉽.

영화에서 홍설 역할을 맡은 오연서.
웹툰에서 확 튀어나온 것처럼 잘 어울렸다. 깜짝 놀랐다. 너무 잘 어울려서. 다만, 웹툰 속 홍설의 성격과 성향이 잘 그려지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건 배우 오연서의 연기 문제가 아니라 장면 마다의 연출이 문제인 것 같은 느낌.

백인호 역할을 맡았던 박기웅.
나쁘지 않았다. 웹툰 속 이미지가 날카로웠던 터라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실제 백인호를 묘사하거나, 홍설이 이상형을 언급했을 때 외구인 이미지랑 얼추 비슷한 것 같은 느낌.

백인하 역할을 맡았던 유인영.
웹툰에서는 서서히 그려지던 백인하의 과거가 초반부터 나오는 것으로 영화가 전개되는데. 이 또한 나쁘진 않았다. 무난했다는 생각.

백인호, 백인하는 웹툰에서 차지했던 비중과 서사가 무색할 만큼 영화에서 비중이 너무 적었다. 백인호는 주연, 백인하는 주연급 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조연 중의 조연이라고 해야 할까. 오영곤 보다 더 적게 나온 느낌.

시즌제 드라마처럼 영화를 파트로 나누어 나왔으면 괜찮을 법 한데. 한 편에 웹툰에서 나왔던 굵직한 것을 담으려고 하니 부족하고 엉성했던 게 많았다. 아무리 그래도 로맨스 장르인데. 사건을 다루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로맨스 서사는 후추 향신료 뿌리듯 나온 것 같았다. 만약 웹툰이나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영화를 접하게 되면 의아하게 느껴질 장면이 너무 많았다. 애초에 둘이 왜 연애 하는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오영곤이 왜 스토킹을 하는 지도 설명이 부족했으며, 마무리는 더더욱 엉성했다. 빨간벽돌 사건도 긴장감이 너무 적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 (Cheese in the Trap, 2017)
개요 : 로맨스, 멜로, 스릴러 (116분)
감독 : 김제영
출연진 :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문지윤, 나혜미 등

줄거리 : 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겨진 싸늘한 모습. 피하고 싶은 ‘유정(박해진)’ 선배가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 함께 밥 먹고, 함께 과제하고, 조별 숙제 핑계로 영화도 보고…
그가 달라진 걸까. 아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걸까. 아니면 정말 나를…?

“설아, 나랑 사귈래?”
완벽하지만 위험한 선배의 달콤한 덫에 걸렸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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