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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2021) :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목표는 생존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2021)

영화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2021) 공식 포스터

영화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2021). 류승완 감독, 김유석과 조인성 주연의 영화. 제42회 청룡영화상 올해 가장 흥행한 영화 및 미술 부분, 연출 부분, 최우수 작품 부분 수상작.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된 뒤 함께 목숨을 걸고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대한민국 외교공관 철수를 주제로 촬영한 한국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Mogadishu(모가디슈)
동아프리카의 국가 소말리아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로 인도양 연안에 있다. (소말리아는 2021년 현재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여행금지로 지정한 국가)

<중앙일보, 강신성(84) 전 주(駐) 소말리아대사 인터뷰 발췌>

“이탈리아 대사한테 ‘어떻게 내가 북한 대사관 사람들을 다 데려다 놓고 우리만 쏙 빠져나가냐. 그럴 수 없다’고 했어요. 죽으나 사나 같이 나가겠다고…. 안 되면 우리는 공관에 돌아가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추가로 비행기를 확보해줬어요.”

다만 강 전 대사는 영화 ‘모가디슈’에서 나온 것처럼 당시 함께 탈출하기 위해 북측 인사들에 전향을 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사관 측에도 이들의 전향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소말리아 탈출 뒤에도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ㆍ현 국가정보원)가 북측 공관원의 전향을 시도한 적은 없다고 했다.

급기야 남북 공관원이 탄 차량 행렬을 반군으로 오인한 정부군이 집중 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운전을 하던 북측 직원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피를 흘리면서도 운전대를 놓지 않고 대사관까지 차를 몰았고, 도착 직후 숨을 거뒀다. 영화 속에서도 해당 장면이 그대로 재연됐다.
하지만 이탈리아 대사관이 처음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력을 다해 이탈리아 대사관 앞까지 갔는데 경비원들이 쉽사리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필사적으로 태극기를 흔들었죠. 북한 외교관들도 같이 태극기를 흔들었어요. 북한 사람 손에 태극기가 들린 거에요. 이념을 초월해서 서로 살아나가자는 것이죠.”

“케냐에 도착하자마자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북한 대사가 내게 왔어요. ‘그간 너무나 고마웠다’면서 ‘이제 여기서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했어요.”

강 대사는 케냐에 숙소도 준비해뒀으니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그럴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때 알아차렸어요. 이들이 소말리아를 떠나서도 한국에 신세를 지면 평양에 돌아가서 아주 혼이 나겠구나. 그래서 나도 뜻대로 하라고 말하고 작별인사를 했죠.”

1980년대부터 유엔 가입을 시도한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전을 간략히 요약한 자막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때는 1990년 소말리아 국립 대학교. 소말리아 사람들과 한국 대사관 사람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시간이었는데 촬영에 쓸 현수막이 없었다. 한신성 대사(김윤석 扮)는 아내 김명희(김소진 扮)에게 시간을 좀 끌고 있으라고 했지만 김명희는 소말리아 사람들이 다음 일정 있다고 자꾸 눈치주고 있다고 한다. 그때 학교 앞에 차 한대가 서더니 공수철 서기관(정만식 扮)이 내려서 뒷좌석에 실은 현수막을 내리고 소말리아 사람들과 사진 촬영을 한다.

그 시각 대한민국의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扮)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공항을 나오자 현지 택시 기사(에디조 음와니키 扮)가 다가오며 자기가 모시겟다면서 강 참사관에게 다가온다. 그는 택시 기사를 무시하고 갔는데 기사가 계속 따라오면서 자기 택시에 타라고 하자 한국말로 안 탄다고 소리쳤지만 오래 기다려도 일행이 오지 않자 포기하는 심정으로 그 기사의 택시를 타려는 순간 그가 기다리던 한대사가 도착한다.

한 대사와 공 서기관은 드디어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의 UN 가입을 성사시키러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괴한들이 총을 쏘며 그들의 차를 습격하게 되고 한 대사, 공 서기관, 솨마는 재빨리 양손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한 대사와 공 서기관은 영어로 자신들은 한국 대사와 외교관이라고 외치지만 괴한은 이 말을 조금도 귀담아듣지 않고 트렁크를 열어 안에 든 가방을 가져간다. 이걸 본 한 대사는 영어로 그건 바레 대통령에게 전달될 물건이며 너희 국제적으로 위험해진다고 소리치지만 괴한들은 차 타이어까지 펑크낸 후 도주해버린다.

이튿날인 1990년 12월 30일. 마침내 모가디슈에 반군이 입성한다. 반군 병사들은 트럭에 타고 총을 허공에다 마구 쏘아대며 군중의 함성과 함께 수도 모가디슈에 들어선다. 이제 세상은 하루아침에 뒤집혀서, 전날까지 바레 정부의 명령을 받고 민간인들을 때려 죽이던 경찰들과 군인들이 이제는 민간인들 손에 즉결 처형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틀 전 솨마를 살해하고, 전날 강 참사관과 다투었던 경찰 간부 칼릴도 모가디슈를 탈출하려다 사람들에게 붙잡혀 길거리에서 총살당한다. 

한국 대사관 사람들은 USC가 시아드 바레 대통령은 물론이요 바레 정권에 봉사한 이들에게 현상금을 걸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북한 대사관에서는 그들 나름대로 모가디슈 탈출 작전을 계획 중이었다. 원래 북한과 거래하던 모가디슈 수비대장은 내란이 발생하자마자 도시를 나갔기 때문에, 대사관 일행은 수비대장의 조카와 거래해서 통행증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태준기 참사관은 수비대장 조카에게서 이미 통행증을 얻어냈다며, 곧 자신의 정보원들이 물건을 들고 오니 짐이나 미리 싸두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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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nvolving and suspenseful action-thriller that Ryoo Seung-wan handles with flair, capably staging big action scenes – like the final, nerve-rattling drive to potential salvation – while not neglecting the human stories at their heart.

류승완이 천부적으로 다루는 몰입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로, 인간의 이야기를 마음 속으로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잠재적 구원을 향한 초조한 충동과 같은 큰 액션 장면을 능숙하게 소화한다.

영화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2021)
개요 : 액션, 드라마 (121분)
감독 : 류승완
출연 :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줄거리 :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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