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미코
(La maison de Himiko,
メゾン·ド·ヒミコ, 2005)
영화 메종 드 히미코 (La maison de Himiko, メゾン·ド·ヒミコ, 2005)
개요 : 드라마 (131분)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시바사키 코우, 오다기리 죠, 타나카 민,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
줄거리 : 나를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남자, 그는 아버지의 연인이었다…
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메종 드 히미코’, 영원한 우리 모두의 안식처
바닷가에 접한 유럽의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게이 실버타운 ‘메종 드 히미코’, 그 안에 살고 있는 각각의 개성과 사연을 간직한 다양한 사람들.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으로 거리를 두던 사오리는, 점차 그들의 꾸밈없고 순수한 모습과 그 이면에 숨은 외로움과 고민을 접하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평온한 이곳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아버지와는 완전히 연락을 끊은 줄 알았던 죽은 어머니의 흔적을 발견하는 사오리. 게다가 항상 티격태격하던 하루히코와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데…
바로 전에 영화 <마담 싸이코 (Greta, 2018)>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여배우들이 나와 열연을 펼치는 걸 봐서 그럴까. 동성애자가 나오는 퀴어 영화. 그것도 게이들이, 남자들이 ‘개성넘치는’ 모습으로 나오는 걸 눈으로 차마 담지 못하겠어서 중간에 보다가 포기했다.
사실 남자들, 게이들이 우르르 나오는 게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오래된 영화라 화질도 화질인데. 일본식의 그 감성 드라마라고 해야 하나. 그 특유의 감성을 내가 견디지 못한 게 크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평론가들의 평은 굉장히 좋은 편.

와중에 배우 오다기리 조의 외모는 빛이 났음.
배우 오다기리 조(オダギリ ジョー , Jyo Odagiri)
<가면 라이더 쿠우가>, <사토라레>, <인 더 풀>, <메종 드 히미코>, <시노비>, <유레루>, <도쿄타워>, <공기인형>, <심야식당>,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마이웨이>, <중쇄를 찍자!>,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등
영화의 제목 “메종 드 히미코”는 우리말로 풀면 “히미코의 집”이라는 의미. 하지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집이라든가, 가정이라든가. 그런 의미의 집은 아니다. 일단 주인부터가 동성애자이니까.
영화는 “메종 드 히미코”를 세우고 은퇴한 게이 히미코(다나카 민 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1958년 도쿄에 문을 연 게이바 “히미코”는 문을 열자마자 명물이 된다. 1985년 두 번째 마담으로 바의 경영을 떠맡은 히미코는 명성을 이어가며 가게를 번창시키지만 2000년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해버린다.
그는 은퇴한 뒤 바닷가 근처에 게이 요양원 “메종 드 히미코”를 세우고 게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암투병 중인 히미코에게는 숨겨진 과거가 있다. 버린 아내와 딸이 있다는 것.
히미코의 딸 사오리(사비사키 고)는 도장(塗裝) 회사에서 일한다. 매사 불만투성이로 못생기기까지 한 그에게 어느날 한 남자가 찾아온다. 히미코의 애인이라고 밝힌 하루히코(오다기리 조)라는 이 남자는 히미코가 현재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큰 돈을 미끼로 “메종 드 히미코”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을 제안한다. 사오리는 어머니의 장례 비용으로 친척들에게 큰 빚을 졌기 때문에 하루히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사오리와 하루히코, 히미코, “메종 드 히미코”의 게이들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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