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冷静と情熱のあいだ, 2001) : 피렌체 두오모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冷静と情熱のあいだ, 2001) : 피렌체 두오모

냉정과 열정 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冷静と情熱のあいだ, 2001)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冷静と情熱のあいだ, 2001)
장르 : 로맨스, 멜로 (124분)
감독 : 나카에 이사무
출연 :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유스케 산타마리아, 시노하라 료코, 시이나 킷페이 등

냉정과 열정 사이 공식 포스터

줄거리 :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쥰세이.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쥰세이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자 남녀의 시각에서 쓴 동일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주옥 같은 명대사와 남자 주인공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나래이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대사들은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엄청난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시마타 료와 엔야(Enya)의 OST 음악은 영화에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며, 영화의 명장면들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이 압도적인 OST 음악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쥰세이와 아오이 간의 10년에 걸친 운명적 사랑의 대서사를 감동의 선율로 전달한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수많은 연인을 오르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 이 영화. 실제 이 영화 개봉후피렌체 관광이 폭발적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 쥰세이는 미술품 복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뜨거웠던 과거의 사랑을 되돌리려는 캐릭터에 부합되는 설정이면서도 피렌체라는 도시의 매력을 강하게 어필한다. 역사와 현재가 혼재된 이탈리아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은 시각적인 볼거리를 주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과거의 영화 속에 그 기운이 사라져가는 오래된 도시와, 화려했던 이탈리아 황금기의 오래 전 화가들의 미술품을 복원하는 주인공의 작업 속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 아가타 준세이: 영화에서는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연기. 10년 전 대학에서 아오이를 만나 연인이 되었으나, 집안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해를 하고 헤어진 뒤 피렌체에서 전공인 국문학과는 관계없지만 취미로 삼던 미술적 재능을 살리고자 고미술품 복원사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견습생부터 시작하여 현재 복원사로서 일하고 있다. 여친으로는 엄청난 초미소녀인 혼혈인 메미를 두고 있지만, 여친과 있으면서도 전 여친을 생각한다.
  • 일하던 공방에서 의뢰했던 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당한 뒤 공방을 떠나서 일본으로 귀국해 잠시 휴식을 가지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며 일어난 이해 못할 사건들에 대한 진실을 하나하나 알게 되며 한 단계 성숙해 지면서 마음을 다잡고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와 복원사의 길을 이어가게 된다.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원작에서는 남자에게까지 고백을 받은 마성의 남자. 설정상 라파엘로 도플갱어 수준의 외모라고 한다.
  • 아오이: 성은 불명. 비교적 캐릭터의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난 준세이와는 달리, 아오이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특성상 꽤 무미건조하고 존재감 없는 일상을 보낸다는 것 빼고는 별로 이렇다할 특징없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현재 밀라노에서 보석가게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애인으로 엄친아에 자상한 마빈이 있지만 이 여자 역시 전 남친 준세이를 잊지 못한다.
  • 영화에서는 중국인 혼혈아라는 설정이 붙어서 진혜림이 연기하며, 혼혈아로서 학교를 자주 옮기면서 내성적이고 아싸같은 캐릭터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진혜림의 경우 일본어 대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영어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근본적으로 소설에서 그려진 아오이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캐스팅에 있어서 논란도 많았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冷静と情熱のあいだ, 2001).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7.0)
이젠 어느덧 고전
이국적 공간, 엇갈리는 인연의 안타까움, 극적인 재회… 로맨스 영화의 지독한 클리셰들이지만 [냉정과 열정 사이]만큼 잘 조합한 영화는 많지 않다. 물론 전반적인 감정과 음악 사용은, 다시 봐도 여전히 과잉처럼 느껴지지만, 영화 전체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이런 ‘류’의 로맨스 드라마 중엔 확실한 갑.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진혜림의 캐스팅은 거의 정답이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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