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독립영화 셔틀콕 (Shuttlecock, 2013) : 아슬아슬

독립영화 셔틀콕 (Shuttlecock, 2013) : 아슬아슬

셔틀콕 (Shuttlecock, 2013)

독립영화 셔틀콕 (Shuttlecock, 2013)
장르 : 드라마 (145분)
감독 : 이유빈
출연 : 공예지, 이주승, 김태용, 김민철, 유하복, 허석 등

영화 셔틀콕 포스터

줄거리 :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그럼 우린 남남이야.
재혼한 부모님이 한날 한시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남이나 다름 없는 세 남매-민재와 은호, 은주는 부모님이 남기고 간 사망보험금으로 그럭저럭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 은주가 남은 전 재산 1억 원을 갖고 사라지면서 위태롭게 이어지던 삼각형의 균형은 깨어지고야 만다.

누나는 정말 우리를 버린 걸까?
잘하는 건 반항 밖에 없는 고등학생 민재는 은주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누나를 꼭 닮은 여자의 모습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접하게 되고 망설일 것도 없이 동영상 속 마트를 찾아 고물차를 끌고 길을 나선다. 하지만 반나절 드라이브로 충분할 줄 알았던 민재의 여정은 뒷좌석에 몰래 탄 말썽쟁이 남동생 은호를 발견하게 되면서 예상 경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마음이, 선을 넘었다.
차에 오줌을 싸고, 매니큐어를 바르고, 집에선 보지 못한 행동을 일삼는 동행 은호와 덜컹거리는 국도에 몸을 맡긴 민재는 이 여정이 ‘내 몫의 유산을 되찾기 위함일 뿐이야’라고 되뇌지만 낯선 길목을 스쳐 지날 때마다 은주를 향한 떳떳하지 못한 감정과 혼란스런 어떤 날의 기억이 조금씩 고개를 든다.
서울에서 당진으로, 서산에서 전주로, 그리고 종착지 남해로 이어지는 짧고도 긴 여정.
이 길의 끝에서 어른을 앞둔 소년 민재와 소년을 앞둔 아이 은호는 과연 누나를 만날 수 있을까?

혼자선 연습도 못하는 첫사랑이 봄의 미열과 함께 시작된다

은주와 은호의 어머니와 민재의 아버지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아이들. 사고로 부모가 죽고 남겨진 보험금으로 살아가는 세 남매 은주(공예지), 민재(이주승), 은호(김태용). 어느 날 은주가 1억 원을 가지고 집을 나가버린다. 민재는 은주의 행방을 좇고, 남해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불청객 같은 은호가 그 여정에 함께 한다. 줄거리를 적고 보면 다소 끝이 뻔해 보이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게다가 첫사랑과 이복남매라는 흔한 소재에 로드 무비라는 성장영화에 적합한 틀을 갖췄다. 하지만 <셔틀콕>은 단순하지 않다. 줄거리로 요약된 순간 클리셰가 되는 익숙한 이야기를 꽤 다르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많이 들었던 것 같지만, 솔직히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 

애초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의 울타리 속에 구겨져 있던 아이들에게 부모의 상실은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임과 동시에 모든 관계로 부터의 속박이 된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아이들은 제 인생 하나 책임지기 힘든 상황에서 남과 다름없는 동생을, 미래가 어찌될 지도 모를 뱃속의 아이를 품어야 한다. 첫사랑의 서툴고 아련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마치 빚쟁이를 대하듯 하는 민재나, 끝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은주나, 줄곧 재잘대는 은호의 말은 늘 허공 속으로 흩어지는 독백일 뿐, 제대로 된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셔틀콕> 그렇게, 떠밀려, 어른이 되어보라는 여행
+첫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셔틀콕>
+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A Boy and Sungreen, 2018) : 하이틴 드라마

- 광고 -
푸숑
푸숑
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답글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광고 -

인기 글

-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