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책 추천미스 플라이트 _ 박민정 (오늘의 젊은 작가 20, 한국 소설 추천)

미스 플라이트 _ 박민정 (오늘의 젊은 작가 20, 한국 소설 추천)

박민정, 민음사

미스 플라이트 _ 박민정

민음사에서 나오는 ‘오늘의 젊은 작가’ 소설 시리즈를 슬슬 하나씩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눈에 들어온 박민정 작가의 <미스 플라이트>.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이걸 과연 잘 읽었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약간 끝에 남은 맛이 혼란했음. 다행히 나와 비슷한 후기를 가진 사람들이 각종 서점 리뷰에 있어서 안심했음. 다행.

아래 묵직하고 의미심장하게 던진 물음에 비해 내용은 약간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강했음. 뭐랄까. 질문은 여기에 있는데 답은 굳이 저 먼 곳에서 빙 돌아 어렵게 헤집고 있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게 또 와 닿는 느낌이 아니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썩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애매한 책이었음.

딸을 잃은 아버지는 변할 수 있을까?
딸의 편지는 아버지에게 닿을 수 있을까?

미스 플라이트 표지

상세 이미지 1

-아버님, 이거 자살 아니잖아요.
엉금엉금 기어 온 철용이 정근의 바지 자락을 붙잡았다. 정근은 문득 그를 걷어차고 싶었다. 냅다 걷어차인 그가 마룻바닥에 나뒹굴면, 그 몸뚱이에 올라타 앉아서 천천히 뺨을 때려 주고 싶었다. 그의 눈을 똑바로 보며, 양 뺨을 차례로 쳐 주고 싶었다. 야, 이 새끼야, 너 이 새끼, 네가 나보다 더 힘들어? 어디서 유세를 떨고 지랄이야? 이 어린놈의 새끼가, 야, 정근은 입술을 깨물었다.
— p.20

정근은 실로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그 상황을 견뎠다. 유나가 죽었다. 유나의 친구들이었다. 지숙도 그렇고 그들도 그렇고, 나보다 유나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나는 모른다. 나는 자격이 없다. 나는 유나에 관해 자격이 없다. — p.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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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집순이 푸숑🥕 영화, 음악,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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