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영화관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 한국 공포 영화 추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 한국 공포 영화 추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99분)
감독 : 이해영
출연 :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공예지, 주보비, 심희섭, 박성연, 고원희 등

영화 경성학교 포스터

줄거리 :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학교.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 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교장(엄지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1938년 경성
나라도, 이름도, 정체성도 잃어버려야 했던 일제강점기
기록조차 되지 못했던 비밀이 있다.

외부와 단절된 한 기숙학교
갑자기 사라지는 소녀들

77년 동안 감춰졌던 미스터리가 지금 시작된다.

1938년은 일제강점기 중에서도 민족말살통치기에 놓였던 가장 비극적인 시기이다. 한국인을 완벽한 일본인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황국 신민화 정책 아래 신사 참배 및 일본어 사용, 창씨 개명을 강요당해야만 했다. 일본의 침략을 받고 조국을 잃어버린 1930년대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치욕적이고 처참한 역사로 기록되어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비극으로 얼룩진1938년, 외부와는 완벽히 단절된 경성의 기숙학교에 감춰져 있던 77 년 전의 비밀을 담고 있다.

일본 식민 치하의 혼돈스러운 상황에서도 학교 안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명의 소녀가 사라진 뒤 고요하던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고립된 학교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소녀들과 그들에게 나타나는 이상 증세, 그리고 비밀을 감춘 채 미소 짓는 교장까지,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은 점점 학생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린다. 그리고 사라진 소녀들을 본 유일한 목격자 주란이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의 실체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과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이 만들어내는 함축적이고 밀도 있는 드라마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궁금하다. 이해영 감독은 “재미있고 절묘한 시대다. 조선인이기에 정체성을 가질 수 없었던 시기와 여학생들의 과도기적 감성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그 당시의 시대적 정서와 소녀들의 정서가 만났을 때 화학반응 같은 게 있다”며 격변기를 겪었던 일제강점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녀들에게 주목한 이유를 밝혔다.

16명의 소녀들이 모여 사는 기숙학교는 미스터리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빼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곳은 전체적인 설계부터 디테일한 소품 하나까지 철저한 계산 아래 만들어졌다. 기숙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 다채로운 느낌을 불어넣는 것은 누구보다 미술에 공을 들이는 이해영 감독에게 고난이도 미션과도 같았다. 획일적인 규칙 하에 있는 학교지만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그만의 상상력을 채워 넣었고, 수많은 시도 끝에 지금의 기숙학교가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었다.

# 16명 소녀들의 생활 공간, 304호 기숙사
304호 기숙사는 16명의 소녀가 잠을 자고 생활하는 주요 공간으로 엄격한 규율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 보여지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단체 생활을 하는 소녀들의 공간이기에 가구와 구조물이 반복 배치되게 했고, 소녀들의 침대 사이마다 기둥을 의도적으로 설정해서 안락한 정서를 배제, 위압적인 학교의 규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했다. 규칙적이고 단조로운 패턴 속에서도 카메라의 각도마다 변화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천장을 최대한 높게 올리고, 각기 다른 형태의 창문을 내서 광량을 차별적으로 줄 수 있게끔 설정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삭막해 보이는 분위기를 누르기 위해 침대보와 이불, 커튼까지 패브릭의 질감과 색감으로 균형을 잡는 등 소품 하나하나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인 이해영 감독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과거의 은밀한 비밀이 잠들어 있는 곳, 비밀공간
비밀공간은 세상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이자 소녀들이 학교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주란과 연덕이 우정을 나누는 이곳은 버려진 패턴 이불, 늘어진 망사, 꽃잎 등 소녀적인 감수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오브제들을 다량 배치했다. 또 과거에는 깨끗한 물이 담긴 우물이 있고, 따뜻한 햇볕이 들던 곳이지만 지금은 물도 말라 붙고 낙엽만 뒹구는 곳이라는 설정 하에 한쪽 천장을 뚫어 햇살이 조각조각 들어오게 하고, 조명으로 빛이 느리게 아른거리는 것을 시각화했다. 연덕이 사라진 소녀들을 외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는 곳이자 과거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이곳은 공간 자체가 미스터리 함으로 가득 차 있다.

# 모든 학생이 하나가 되는 곳, 교실
소녀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자수를 놓고 수업을 듣는 교실은 어느 시대, 어느 영화에서나 전형적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해영 감독과 미술 감독은 다른 영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계단과 단을 배치해 교단의 높이를 달리한 상하 수직적인 공간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교단에 선 교장의 위엄이 느껴짐과 동시에 교단 아래 쪽에 빼곡히 앉아있는 소녀들이 교장의 손아귀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소녀들의 책상 배치를 정사각형으로 패턴화해서 어느 각도에서 촬영해도 깊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교장의 권력과 비밀이 숨겨진 공간, 교장실
기숙학교의 총 책임자인 교장은 권력의 중심 인물이다. 교장이라는 지위가 갖는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교장실에는 수많은 오브제를 배치했다. 실제 1930년대의 골동품부터 현대 미술가의 조각품까지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인 아름다운 소품들이 대거 동원되었다. 소녀들의 공간이 색채가 거의 없이 단조로운 느낌이라면 교장실은 그와 확연히 대비되게 화려하다. 하지만 정교하면서도 복잡하고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교장실에서 유일하게 제한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빛이다. 자연광이 아닌 스탠드와 같은 인공 조명이 항상 켜져 있는 이곳은 빛마저도 교장의 통제 하에 놓여있게 되는 곳으로, 교장이 감추고 있는 속내처럼 어둡기 그지 없다.

박보영 Park Bo-young
영화 <울학교 이티>, <초감각 커플>, <과속스캔들>, <리오>,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돌연변이>,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너의 결혼식> 등

워낙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 기대를 안 하던 차에 보게 되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음. 애초에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라는 영화에 대해 제목만 보고 <여고괴담 시리즈>와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음. 재생하고 줄거리를 확인하고 보니 완전히 다른 것.

줄거리나 사건의 흐름, 배우들 포함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었고. 연출도 흡족했다. 장면 하나하나가 전부 위 스틸컷처럼 오밀조밀 예쁘다고 해야 할까. 다 좋았다.

로튼토마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당신을 위한 플러스 알파>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곳에서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 박보영·엄지원·박소담 주연”
+[인터뷰] ‘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소녀들, 30년대의 슬픔 표현해”
+[사극으로 역사읽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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